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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1-01-13 16:17 조회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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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2의 씨젠, 제2의 니콜라 등 급등주를 찾아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일부 종목의 주가 급락에 울상이다. 이들이 발굴한 국내 항암치료제 개발기업 ‘박셀바이오’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중인 미국의 ‘퀀텀스케이프’가 며칠 새 급락했다. 두 종목은 한 증권사 계좌의 20대 매수 5위권에 들기도 했다.하나파워볼

13일 삼성증권의 고객계좌분석에 따르면 이달 초(4일~8일) 20대 고객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테슬라 등 대형주 위주로 매수하는 동시에 박셀바이오(국내주식 5위)와 퀀텀스케이프(해외주식 4위)도 사들였다. 30대에서도 퀀텀스케이프가 해외주식 매수액 5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상장한 이 두 종목은 상장 직후 급등하며 높은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9월 22일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박셀바이오는 그해 연말까지 1470% 폭등했고 이달 7일에는 사상 최고가(26만9500원)를 찍었다. 상장 첫날 종가(1만650원)의 25배가 넘는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직후 4거래일만에 30% 넘게 빠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평가손실을 입었다. 각종 주식 커뮤니티에는 “주가가 급락한 이유가 무엇이냐” “00원에 물렸다, 손절매를 해야 하느냐”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올들어 이달 1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박셀바이오를 순매수했다. 13일 박셀바이오가 12%이상 급락하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일부 서학개미는 퀀텀스케이프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11월 27일 상장한 이 회사는 폭스바겐과 합작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고 빌게이츠가 투자했다는 점을 이유로 상장이후 약 한 달 만에 255% 급등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작년말 자체 제작한 전고체 배터리가 15분만에 배터리 셀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사용기간도 10년 이상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대로 급등했다. 배터리 생산이 아닌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음에도 주가는 12월 22일 사상최고치(131.67달러)를 찍었다. 국내 투자자들도 퀀텀스케이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상장 이후 이달 11일까지 525억원(약 48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퀀텀스케이프의 시가총액이 한 때 400억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회사측에서 제시한 2027년 예상 매출(33억달러)의 12배에 달한다”며 “투자자들은 전기차 배터리의 혁신을 이끌 사업 아이템을 가진 회사의 출현에 열광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퀀텀스케이프 주가 또한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전고점 대비 57% 가량 하락하자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국내 투자자 순매수 상위권인 애플, 테슬라 등 대형주 대비 변동성이 높아 매매 결정이 쉽지 않은 상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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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13일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부모와 떨어져 영문도 모른 채 두려움을 겪고 있을 또 한 명의 아이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강선우 대변인의 서면 논평을 통해 정인이 양부모 재판을 언급하며 “검찰은 아이의 사망 원인에 대해 전문부검의들로부터 재감정을 받았고, 재판 시작 직후 양모에 대해 ‘살인 주위적 공소사실’로 공소장을 변경했다”고 했다.

이어 “추가 학대의 정황이 계속 더해지고 있으며,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사망 가능성을 몰랐다기엔 16개월 아기에겐 너무도 가혹한 폭력이 가해졌다”며 “‘정인이 양부는 양모와 공범’이라며 함께 살인죄 적용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또한 오늘 13일 오전 20만 명 넘게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한 아이의 비극적인 죽음, 그 앞에 수많은 어른들의 울분과 분노가 쏟아진다. 아이에게 부모는 온 세상의 전부다. 온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상처받아야 했던 아이의 아픔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이제 남은 어른들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일 본회의에서는 아동학대가 신고되는 즉시 전담 기관이 수사·조사에 착수하도록 의무화한 아동학대처벌법이 통과됐다. 부모의 징계권을 삭제하는 민법도 통과됐다”며 “경찰도 제2의 정인이를 막기 위해 전국의 시도 경찰청에 여성청소년수사대를 신설해, 13세 미만의 아동에 대한 학대 전담팀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안에서 이뤄지는 소리 없는 학대가, 설마 하는 주변 어른의 무관심이 더해져 아이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우리 사회 모든 아이 한명 한명을 지킬 수 있는 정책에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말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끝으로 “지금 부모와 떨어져 영문도 모른 채 두려움을 겪고 있을 또 한 명의 아이가 있다. 바로 아동학대의 또 다른 피해자, 정인이의 언니”라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살아나가야 할 또 다른 아이의 보호 받을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여기서 ‘정인이의 언니’는 정인 양 양부모의 친딸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친딸의 성장과정에서 정서적 유대 관계를 기르기 위해 정인 양을 입양했다.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첫 재판이 열린 1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이 끝난 뒤 한 시민이 법원 청사 앞에 놓인 정인 양의 사진 앞에서 정인 양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검찰은 정인 양의 양모인 장 모 씨에게 이날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장 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삼는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신청했다.

검찰은 장 씨가 지속적인 학대로 건강 상태가 안 좋은 정인이에게 사망 당일 발로 복부를 수차례 강하게 밟았다며, 이는 살인 의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검찰은 법의학자 소견 등을 증거로 추가로 제출하겠다며, 살인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정하고 아동 학대 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돌렸다.

이에 대해 장 씨 측 변호인은 “장 씨가 고의로 정인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니”라며, 살인과 학대 치사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변호인은 “정인이 사망 당일 장 씨가 정인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점에 화가 나 밀듯이 때린 사실은 인정하지만, 장기가 훼손될 정도로 강한 둔력은 행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과거에 발생했던 좌측 쇄골 골절과 우측 늑골 골절 등에 관한 일부 학대 혐의는 인정했다.

양부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7일에 열릴 예정이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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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분기 모바일 매출만 5억달러…PC‧콘솔 더하면 1조원 돌파 관측
블록버스터 中 게임 ‘삼국지 전략판’, 국내 진입 행보…K게임 위기감 고조

원신 대표 이미지 (사진=위드피알 제공)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출시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5억달러(약 5474억원). 중국 미호요(MiHoYo)가 지난해 9월28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 ‘원신(Genshin Impact)’의 모바일 매출 추정치(센서타워 12월 보고서)다. 중국 현지에선 원신 모바일에 PC, 콘솔(비디오게임) 플랫폼 매출을 더해 1조원을 넘겼다고 보는 관측도 있다.

원신 이후 중국산 게임을 보는 시각이 재차 변화를 맞았다. 개발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신은 이용자가 모바일과 PC, 콘솔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이다. 국내 기업들도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시도한 곳이 몇 없는 가운데 미호요가 한발 앞서 글로벌 흥행작을 배출했다.


삼국지 전략판 대표 이미지 (사진=마더네스트 제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 화제작 ‘삼국지 전략판’이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앞뒀다. 중국 쿠카게임즈가 중화권에 이은 2차 진출지로 한국을 택했다. 원신에 이어 대박 가능성이 점쳐지는 타이틀이다.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한 전략 장르 시장을 정조준했다. 조만간 사전예약 이벤트를 시작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르면 1분기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국지 전략판은 중국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한 게임이다.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에선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코에이테크모 검수를 거쳐 정통 전략 게임을 모바일에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과도한 아이템 구매 유도 없이 전략으로만 이용자 실력을 가늠하는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업계에선 블록버스터로 평가받는 삼국지 전략판 외엔 올해 출시가 확정된 중국산 게임 소식이 뜸하다는 전언이다. 홍보대행 업계에선 “상반기만 보면 새롭게 홍보할 중국 게임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이전엔 ‘하나만 걸려라’는 방식의 다작(多作) 출시가 주류였다면 최근 2년 사이엔 ‘될 게임만 낸다’며 흥행 결정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중국 게임의 국외 진출 전략이 진화한 까닭이다. 그 정점에 선 게임 중 하나가 앞서 언급한 원신이다.동행복권파워볼

삼국지 전략판까지 성공할 경우 국내 게임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될 수 있다. 13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를 보면 기적의검(4위), 라이즈오브킹덤즈(5위), S.O.S:스테이트오브서바이벌(10위) 등 중국산 게임이 올랐다. 기적의검과 라이즈오브킹덤즈는 1년 이상 매출 톱10을 지키고 있는 게임이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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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수평적' 생산모델 도입 전망…"아이폰 만들듯 차 만든다"
잠재적 애플카 부품업체들, 벌써부터 세계 투자자 관심 집중
애플카 위탁 생산기업은 캐나다 마그나, 폭스콘 등 경합
자동차업계 "완성차 업체들이 IT 기업 하청업체로 전락 우려"

애플의 전기차(EV) 사업 진출이 사실상 공식화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애플식 생산모델'이 세계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애플이 아이폰처럼 수직적 통합 모델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세계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13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미국, 유럽의 자동차 시장조사업체들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만드는 자동차는 자동차 분야의 첨단 기술 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에 전기차 주요 자동차 부품들이 다른 종류로 변화하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자동차 부품 생태계에 지각변동에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애플이 만든 자동차를 상상한 이미지 컷. /트위터 캡처

이같은 전망에 시장이 먼저 반응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중화권 매체들 사이에서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출이 기정사실화된 보도가 나간 이후 미국, 중국 등지에 애플의 잠재적 공급사로 여겨지는 첨단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여기에 애플의 잠재적인 부품 공급사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우선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 센서 제조업체인 벨로딘라이다 등은 최근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기업인 컨템포러리 암페렉스 등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아직 애플의 EV 프로젝트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의 자동차 설계와 생산에 스마트폰 개발, 생산 노하우를 활용하고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각국의 부품사들을 경쟁시키는 방식의 수평적 분업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자동차의 디자인과 설계를 맡고 한국, 일본, 미국 등지서 핵심 부품을 조달해 중국이나 캐나다 등지에서 완성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닛케이는 "애플의 이같은 수평적 자동차 생산 모델은 기존 완성차 기업들이 택해온 수직적 모델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자동차 기업들은 디자인부터 제조 등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수직적 통합 모델을 택해왔다"고 설명했다.

애플뿐 아니라 다른 전자·IT 기업들도 속속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등도 애플과 비슷한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투자해온 바이두도 마찬가지다. 바이두가 자동차의 디자인과 설계, 소프트웨어 등을 설계하고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하청을 맡아 생산하는 방식이다.

애플이 어떤 기업에게 자동차 외주 생산을 맡기게 될 지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외신에서는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애플카' 완제품 생산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폭스콘이 수주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애플 측은 아직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은 바 없다.

한국의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도 애플과의 협업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완성차 생산 능력과 전기차 개발 역량, 브랜드 이미지 등을 고려하면 현대차 외에도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미국의 GM이 유력한 파트너사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모두 현재 전기차 플랫폼 제작 능력이 있는 회사다.

반면 자동차업계에서는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출이 기존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전통적인 생산 방식의 지각변동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을 대형 IT 기업들의 하청업체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닛케이는 일본 대형 자동차업체 임원을 인용해 "벌써부터 기존 자동차 업체들, 부품사들이 애플의 하청업체가 되어 독창성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황민규 기자 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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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8차 당대회 마무리…전문가들 총평



제8차 노동당 대회 폐막
(평양=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날 김정은 총비서가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개회한 당대회는 12일까지 총 8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2021.1.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13일 북한이 이번 8차 당대회 전반에 걸쳐 내놓은 대외 메시지가 표면적으로는 강경해도 결국 미국과 한국에 공을 넘기며 대화의 공간을 열어둔 '외강내유'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이번 당대회 때 미국을 향해서는 '강대강·선대선' 원칙을 제시했고, 남측에는 첨단군사장비 반입 및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하며 "근본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밝힌 상태다.

우선 대미 기조와 관련해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번 북한의 대외전략은 과거처럼 확고부동한 '전략노선' 형태가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상대적 대응론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은 남측에 대해서도 조건부 관계 개선 의사를 내비쳤으나 대미 기조와는 결이 다소 다른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3월 한미연합훈련 및 첨단군사장비 반입 중단처럼 요구가 구체적이지만, 동시에 한국이 당장 수용하기는 어려운 까다로운 조건들이라는 점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북한이 미국을 압박하는 데 남북관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으로 미국에 직접 압박을 가하면 상황이 매우 어렵게 되므로, 오히려 한국을 향한 대남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위한 여러 조건을 마련한 차원"으로 봤다.

정부는 현재의 교착상태를 해결하려면 결국 북한이 제시한 '근본문제'를 다뤄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미 삼각 외교채널 복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민 실장은 "북한으로서도 새로운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불확실성을 완충·대응할 필요가 크다"며 "북한이 남북미 삼각 채널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싶고, 남측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모양새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8차 노동당 대회 폐막
(평양=조선중앙통신) 지난 12일 조선노동당 8차 당대회가 폐막했다고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1.1.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또 북한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으로서는 총비서라는 막중한 위치에 오른 상황에서 우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부문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민위천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담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신들의 경제상황을 '현실적'으로 판단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김 총비서는 개회사에서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자인한 바 있다.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건 위기로 무역 극감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현실성을 고려해 목표를 신중히 잡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야심 찬 계획들을 내놨던 7차 당대회와 달리, 8차 당대회에서는 금속·화학·농업·경공업 등 정말 필요한 부분을 중심과업으로 정했다"면서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가 개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조치를 미세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다는 '이민위천' 정신을 강조하며 북한 주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강조했음에도 정작 뾰족한 해결책은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북한의 경제기조가 지난 7차 당대회에 비해 폐쇄적으로 돌아섰다는 점도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파워볼

박원곤 교수는 "7차 당대회 때는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가는 모습이 강했는데 이번 8차 당대회에서는 비서국을 부활시키는 등 전통적인 사회주의·공산주의 체제로 회귀하겠다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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