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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1-01-14 13:33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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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중국 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매각 실패를 두고 두산(000150)그룹과 재무적 투자자(FI)가 벌이는 최대 1조원 규모의 소송에서 대법원이 두산인프라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두산그룹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FI들이 제3자에게 다시 DICC에 대한 ‘동반매도요구권(Drag Along)’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 향후 두산인프라 매각 작업에서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반매도요구권은 회사가 투자 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이 회사 측 지분까지 끌어와 매각을 추진할 수 있는 권리다. 이번 소송은 기업과 투자자가 주주 간 계약에 담는 동반매도요구권에 대한 국내 첫 소송전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 IMM PE, 하나금융투자 등 두산인프라코어의 FI들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상대로 낸 매매대금 등 지급 청구소송에서 매매대금 100억원을 지급하라는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동반매도요구권을 약정한 경우 상호간에 협조 의무를 부담한다"면서도 "두산인프라코어가 원고의 자료제공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민법상의 ‘신의성실에 반하는 방해 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두산인프라코어 제공

대법원이 두산의 손을 들어주면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작업도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은 두산그룹의 3조원 마련 자구안의 핵심 중 하나다. 두산그룹은 현대중공업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진행 중이다. 매각대금은 약 8000억원이다.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측도 차질없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양측은 DICC 소송 관련 우발채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원칙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이 분담하는 금액에 대해서도 두산중공업이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과정 처음부터 인지하고 있던 사안이기 때문에 소송 결과로 인한 일정 변경은 없을 것"이라며 "예정대로 이달 말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오는 31일까지 SPA를 체결하고 4개월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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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두산이 최종 승소하더라도 10년 전 FI에게 약속했던 IPO 실패에 따른 동반매도요구권은 그대로 남는 점이 변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DICC에 대한 투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FI들은 3800억원에 DICC 지분 20%를 인수했다. 3년 내 기업공개(IPO)가 조건이었고,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FI가 두산인프라코어 보유 DICC 지분 80%까지 함께 묶어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요구권 조항도 계약서에 넣었다.

하지만 중국 건설경기 침체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두산은 기한 내에 IPO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후 FI들은 동반매도요구권을 행사해 공개 매각에 나섰으나 불발됐다. FI들은 "두산 측이 실사 등 매각작업에 협조하지 않아 투자금 회수에 실패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IPO 무산이 경기악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과인데다 이후 매각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며 투자자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해왔다.

2018년 고등법원은 계약상 두산인프라코어가 FI의 투자원금(3800억원)에 연간 내부수익률(IRR) 15%를 복리로 합산한 금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여기에 지연이자를 반영하면 금액이 최대 1조원 정도에 달한다.

대법원까지 이어진 소송 끝에 두산인프라가 승기를 잡았지만, FI들의 동반매도요구권은 그대로 남는다. FI들은 이른 시일 안에 동반매도요구권을 다시 행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DICC는 지난해 중국에서 굴착기 1만8686대를 판매,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어 매물 가치도 크게 오른 상태다.

결국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FI와 자구안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두산 그룹간 협상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판결로 FI들이 투자금을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의 문제가 남았다"며 "투자금 회수 방법으로는 두산이 FI 지분을 되사거나, IPO를 재추진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이 있어 이를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기영 기자 rckye@chosunbiz.com]
문화재청은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문화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상징화한 브랜드 정체성(BI)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외소재문화재 BI는 태극기의 4괘인 ‘건곤감리’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한 모양이다. 국외문화재가 과거와 미래, 우리나라와 소재국을 이어주는 역사·문화 교류의 상징이라는 점을 이미지화했다. 영문 상표명은 ‘Heritage of Korea’(헤리티지 오브 코리아)로 정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BI를 책자, 답사지도, 홍보 배너, 초청장 등의 자료에 활용하고, 외교공관 및 독립운동 사적지, 이민사 관련 건물 등에 부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BI 개발을 계기로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국외문화재 사업의 통일된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국가보훈처, 교육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지 소장자나 소장기관이 국외문화재를 잘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안내서를 배포하고, 보수·복원 및 홍보·활용 지원 방안도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올 1월 기준 국외소재 동산문화재는 21개국에 19만 3136점, 부동산문화재는 19개국에 987개소가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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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인스타그램

던이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을 뽐냈다.

14일 가수 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다른 멘트 없이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던은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 시스루 의상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한 던은 특유의 퇴폐미와 카리스마를 뽐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센스 넘치는 패션 감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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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던은 가수 현아와 지난 2016년부터 공개 연애 중이다. 던의 연인 현아는 오는 28일 컴백을 확정, 지난 2019년 11월 발표한 'FLOWER SHOWER (플라워 샤워)'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온다.
popnews@heraldcorp.com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낙연 대표가 전직 대통령 사면을 말했을 때 나는 적극 환영했고 진심이기를 바랐다”라며 “이제는 국민통합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친문세력이 반대하자 이 대표는 '당사자의 반성과 국민 공감대'로 말을 바꾸었고, 청와대는 ‘국민의 눈높이’를 얘기했다”며 “결국 사면을 하지 않겠다는 말로 해석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헌법이 대통령에게 사면이라는 초사법적 권한을 부여한 의미를 생각해보기 바란다”며 “사법적 결정을 넘어서 더 큰 대의가 있을 때 고도의 정치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당사자의 반성'을 요구하는 여권과 지지자들의 협량에 대통령은 휘둘리지 않기를 바란다. 전직 대통령 사면을 두고 가식적인 정치 쇼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호소했다.

아울러 “국민 눈높이라는 구실을 찾지도 말고, 선거에 이용할 생각도 하지 말라. 오로지 국민통합, 나라의 품격과 미래만 보고 대통령이 결단할 일”이라며 문 대통령에 요구했다.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이 확정됐다.

이에 두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꺼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깊은 상처를 헤아리며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면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드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에 대해 당은 국민의 공감과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다.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책꽂이]■첨단×유산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획, 동아시아 펴냄


[서울경제]

시점(視點)의 변화는 미술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 15세기 르네상스의 시작과 함께 전개된 투시원근법이 2차원의 캔버스에 3차원의 입체감을 '실감나게' 보여준 게 대표적이다. 동양미술에서는 하늘에서 아래로 굽어보는 식의 부감법(俯瞰法)이 있었다. 국보 제217호인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는 높이 치솟아 조망한 부감법이 극적으로 드러난 사례다. 특히 시점을 조금 낮춰 정면에서 45도 비틀어 본 '평행사선부감법'은 멀리 있을수록 작아지는 서양 원근법과는 반대로 뒤에 있는 사물을 크게 포착해 장대함과 세밀함을 한 폭에 구현했다. 한국 미술에서 기법 상의 발전이 절정에 이른 이 평행사선부감법을 적용해 그려진 것이 바로 국보 제249호 '동궐도'다. 임진왜란의 상흔에서 복원된 경복궁의 아름다움을 남기고자 제작된 가로 576㎝, 세로 273㎝의 이 초대형 회화는 "지금으로 따지면 종로 5가 위치의 30층 높이 정도 되는 빌딩 위에 올라서야 가능한" 시선으로 그려진 당대 기술의 정점이었다.

박물관에 모여 전통 유산과 첨단 과학을 한데 연결하고자 한 학자들이 드론의 시선으로 옛 유산들을 다시 봤다. 드론은 조선의 도화서 화원들이 상상으로 그려냈던 궁궐의 지붕 위, 숲의 상공 등을 날아다니며 촬영한 후 이를 기반으로 3D입체 모델링을 만들 수 있다. 오차율은 2% 미만으로 아주 정확하다. 동궐도와 드론의 결합은 재현을 넘어 안전 진단과 복원, 즉 활용과 보존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새 책 '첨단×유산'은 이런 방식으로 역사와 과학의 가치가 만드는 교차점을 찾고 융합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접근과 시도를 보여준다. 고려대 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유산과 동 대학 공과대학의 첨단 기술을 연결해 교수진 및 석학들이 10개의 주제로 진행한 대중 강연이 책의 기반이다.

학자들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표기된 도로선을 통해 '링크 앤 노드'(위치 참조 기법)를 최초로 도입해 지역 간 네트워크를 표현하고자 했던 숨은 뜻을 파헤치고, 이를 GPS 기술을 바탕에 둔 자율주행 기술의 정신과 연결 짓는다. 고려청자의 비색을 디스플레이 기술로, 백자 문양을 반도체의 재현 기술인 리소그래피로 확장시키는 발상과 전환이 놀랍다.

왕실에서 생명이 태어나면 그 근원인 태(胎)를 고이 모셔 항아리에 담아 묻었는데, 그 탄생의 흔적이 무덤 바로 옆에 놓인다는 것은 죽음과 삶을 잇는 유교적 공존 방식을 보여준다. 오늘날에는 탯줄을 냉동 보관하는 기술이 생명을 살리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2만2,000원.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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