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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1-02-22 12:41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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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액 84% 감소…사업장 26%는 폐업 추정
"여행 자제해놓고 '금지명령' 안했다고 지원 적어"
"출입국자 14일 자가격리도 과학적 기준 만들어야"
[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한국여행업협회와 서울관광협회 등으로 구성된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여행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서민선 기자
"1년 내내 해외출입국자한테 14일 격리하고, 여행 자제하라고 떠들어 놓고는 재난지원금 줄 때는 '너넨 집합금지를 행정적으로 내린 적이 없다'며 일반업종이라고 겨우 백만원 받으라고 얘기합니다. 집합금지와 똑같은 고통을 받으면 그걸 헤아려줘야지, 단지 행정적으로 처분을 안 했다고 이렇게 고생시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여행업협회와 서울관광협회 등으로 구성된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2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호소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여행업계는 지금 이 순간 생존절벽, 생계절벽에 다다랐다"며 "여행 산업 자체가 붕괴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파워볼엔트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여행업 대부분이 폐업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대위는 여행업의 생존을 위해서 정부가 5가지 요구사항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재난지원금 지원 및 손실보상법 제정 시 집합금지업종에 준하는 지원 △관광진흥개발기금 무담보 신용대출 확대 및 대출조건 완화 △사업주 부담 직원 4대 보험금 감면 또는 유예 △자가격리 14일 기준 완화 및 과학적 기준 설정 △관광산업 재난업종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이다.

오창희 공동비대위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확진자가 몇 명이 나올 때는 몇 단계 등 1단계부터 기준이 있는데, 해외출입국자의 14일 격리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해놓고는 단 한 번도 '왜 해야 하는지', '기준이 뭔지' 등이 없다"며 "거리두기와 똑같이 5일, 7일, 10일 등으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국제공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종민 기자
그러면서 "큰 여행사든 작은 여행사든 우리 여행업계 10만 가족들이 모두가 똑같이 힘들다"며 "앞으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는 등 희망이 있는 미래를 기다리기 위해 여행산업 자체가 붕괴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에서 신경을 써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한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전수조사' 결과 전국 여행업 등록업체 1만 7664개사 중 미운영 업체는 4500여 개로, 현재 74.1%만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업 전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580억원으로, 2019년 매출액 12조 6439억 원 대비 83.7%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사업주들은 대부분 '임대관리비 부담'(44.9%)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비대위는 여행업의 생존이 코로나19 이후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코로나가 종식됐을 떄 국민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게 '여행'이다. 근데 코로나 이후 여행문화는 분명 새로운 패턴과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그걸 우리가 준비할 수 있으려면 일단 우리가 생존해야 한다.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26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대한당구장협회와 볼링경영자협회, 피트니스경영자협회 등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과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자영업자들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손실보상 관련 정세균 총리 면담요청' 1인 릴레이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시작해 오는 3주 동안 정세균 국무총리 공관 앞과 더불어민주당사 앞 등에서 매일 1인 피케팅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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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유사투자자문사인 A업체는 비상장회사의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매입한 후 해당 주식의 목표가를 주당 50~60만원으로 전망했다. 회원들에게만 '우선적 매수기회'를 주겠다고 현혹했지만 자신들은 주당 25만원에 매도하면서 큰 차익을 거뒀다. 결국 회원들만 막대한 투자손실을 입었다.

금융당국이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법·불건전 영업행위를 대거 적발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금융투자상품 등의 매매·중개업을 영위하거나 투자자의 재산을 일임받아 운용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지난해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법·불건전 영업행위를 점검한 결과 무인가·미등록 금융투자업 영위, 자본시장법 제98조 위반 불건전 영업행위, 허위·과장 수익률 제시, 보고의무 위반 등으로 49개 업자의 불법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6월말 현재 신고 유사투자자문업자 1841개 중 351개 업체를 점검대상으로 선정했다. 주식리딩방 민원제기 업체, 오픈채팅방 영위 업체 등 10개 업체를 암행점검 대상으로 정했다. 또 민원빈발 업체, 장기미점검 업체 등 341개 업체를 일제 점검했다.

점검결과 351개 업자 중 14.0%에 해당하는 49개 업자의 불법혐의를 적발했으며 적발률은 전년(14.3%)과 비슷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홈페이지 게시물 등에 대한 일제점검보다는 유료서비스에 직접 가입해 구체적인 혐의사항을 확인하는 암행점검의 적발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불법유형을 보면 유사투자자문업자가 명칭·대표자·소재지 등을 변경할 시 발생하는 보고의무 위반 혐의가 44.4%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1대1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미등록 투자자문·일임도 33.3%나 됐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간행물, 전자우편 등에 의한 조언만 할 수 있다. 금감원은 점검결과 협의가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수사기관 등에 관련 내용을 이미 통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법·불건전 영업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회원가입 및 투자정보 활용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2017년부터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적극적인 제보를 장려하기 위해 우수제보에 대한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 유사투자자문 피해신고 센터에 신고된 제보 내용을 연 2회 심사해 우수제보에 대해 건당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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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외계 천체에서 작업용으로 사용될 ‘우주 크레인’의 모습. 사람의 팔 관절을 닮았으며, 달 기준으로 1t에 달하는 물체를 들어 옮길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탐사 목적 ‘정착·자원 개발’로 변화
미, 외계 천체서 쓸 중장비 개발 중

굴삭기·지게차 역할에 용접까지
우주복 입고 중노동 안 해도 돼
NASA “화성서도 운용 가능할 것”

1986년 개봉한 공상과학(SF) 영화 <에일리언2>의 후반부에는 우주 괴물인 에일리언과 주인공 리플리(시고니 위버)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펼쳐진다. 에일리언은 강한 이빨과 큰 덩치, 그리고 윤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잔혹성으로 수많은 인명을 해친 무서운 생명체로 묘사된다. 에일리언에 대항하기 위해 리플리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작업용 크레인 안에 올라탄다. 대략 2~3m 높이인 크레인의 팔에는 불꽃을 뿜는 용접기와 강력한 집게 손이 달렸는데, 리플리는 이를 이용해 에일리언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결국 우주선 밖으로 날려보낸다.

하지만 현실 속 우주개척 현장에선 영화에 등장한 육중한 중장비를 찾아보기 어렵다. 달 착륙 이후 수십년간 우주왕복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 같은 무중력 환경에서 각종 작업이 이뤄지면서 중력을 이겨내고 움직이는 중장비가 굳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다.

■‘우주 크레인’ 개발 순풍

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달 중순 다른 천체에서 사용할 작업용 중장비의 개발이 순풍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장비는 한눈에도 무거워 보이는 성인 키 높이의 대형 원통을 달 탐사선의 지붕에서 지상으로 내릴 수 있다.

<에일리언>에서처럼 사람이 직접 올라타 조종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어깨, 팔꿈치, 손목 관절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유연한 움직임으로 무거운 물체를 정해진 자리에 옮긴다.

NASA가 밝힌 이 장비의 이름은 ‘경량 표면 조작 시스템(LSMS)’이다. 한마디로 외계 천체의 땅에서 운용하는 ‘우주 크레인’이다. 비교적 얇은 몸체로도 큰 힘을 버텨내도록 뼈대를 삼각형으로 배치하는 트러스 구조로 설계됐다. 트러스 구조는 탑이나 교량 등에서 흔히 사용된다. 여러 가닥의 케이블 힘을 이용해 달에서 중량 1t짜리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고, 작업할 수 있는 거리는 7.6m에 이르도록 개발되고 있다.

■장비 설치·토목공사 ‘거뜬’

우주 크레인은 왜 만들었을까. 답은 미국의 달 개발 계획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2020년대 미국의 달 탐사 목적은 1960년대와 다르다. 국가 위상을 높이거나 과학연구를 하는 데에만 집중돼 있지 않다. 진짜 관심사는 장기 정착과 자원 개발이다. 달에선 화성 같은 먼 행성으로 떠나기 위한 터미널이 건설되거나 지구에선 희귀한 핵융합 연료인 ‘헬륨3’ 같은 자원을 캐내는 일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면 달에서 큰 기계를 옮기거나 대형 토목공사를 벌여야 한다. 이때 우주 크레인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크레인을 쓰면 우주비행사가 움직임이 불편한 두꺼운 우주복을 입고 삽질과 곡괭이질을 하거나 무거운 설비를 어깨에 짊어지고 옮겨야 하는 중노동을 피할 수 있다. 대신 우주비행사는 관리 업무에 집중하면서 달 기지 건설과 운영에 공을 들일 수 있게 된다.홀짝게임

■다재다능 ‘스위스 군용 칼’

우주 크레인은 짐을 옮기는 것 외에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크레인 끝에 달린 도구를 작업 상황에 따라 갈아 끼우는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삽을 끼워 흙을 퍼내거나 기다란 막대를 달아 넓적한 형태의 짐을 들어 옮길 수 있다. 지구에서라면 굴삭기와 지게차가 각각 할 일을 한 장비로 처리하는 것이다. 이외에 용접 같은 고난도 작업도 가능해 활용의 폭이 넓다. 게다가 자동화 기능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달은 지구와 가까워 통제실에서 원격 운전을 하거나 달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다루는 것도 가능하지만, 스스로 움직여 목표한 임무를 수행한다면 일의 효율은 더욱 오르기 마련이다. NASA는 이처럼 다재다능한 우주 크레인에 흔히 ‘맥가이버 칼’이라고도 부르는, 스위스 군용 칼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톰 존스 NASA 수석연구과학자는 “다양한 임무에 맞도록 우주 크레인 크기를 다변화하려고 한다”며 “달은 물론 화성에서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지상 탐사 로봇인 미국의 ‘퍼서비어런스’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화성에 착륙한 가운데 우주 크레인 개발처럼 외계에 인류 거주지를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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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서울 시민들에게 훌륭한 안식처 제공해"
"사실과 다른 주장…세빛 찾은 시민들에게 상처"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영선·우상호 후보를 향해 "정정당당한 정책 경쟁으로 저를 소환하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22일 '오세훈 후보가 두렵긴 두려운가 보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에서 "박영선 후보는 정책 비판에 대해 연일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일관할 뿐 저의 1대1 토론 제의에는 일언반구도 없다. 우상호 후보는 민주당의 내부 경선에 난데없이 저를 소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 후보는) 성공한 한강 르네상스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세빛섬을 가당치도 않게 박영선 후보의 수직정원과 비교한다"며 "한강 르네상스로 재탄생한 한강공원은 지난해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국민들에게 고통 분담만 호소해 온 정부의 일관성 없는 거리두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우리 서울시민들에게 훌륭한 안식처를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용객이 무려 5600만명이 넘었다. 세빛섬의 이용객도 무려 100만명에 육박했고,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며 "이것이 바로 박영선 후보의 SF영화와 같은 수직정원과 비교할 수 없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더욱이 세빛섬은 2011년 9월 준공되었음에도 박원순 전 시장의 전임시장 흔적 지우기로 인해 불행히도 2012년 7월 '총체적 부실 사업'으로 규정되며 사장될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한가. 민주당의 주장대로 박 전 시장의 주장대로 세빛섬이 정말로 전시행정에 불과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혈세낭비 운운 하는데, 세빛섬은 민간투자사업이다. 정말 투자 구조의 기초도 모르는 황당한 후보 수준이다. 제대로 알고서 비판하라"고 따졌다.

그는 "아무리 급해도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은 품격을 의심케 한다. 우상호 후보의 한 마디는 세빛섬이 재가동된 이후 지금까지 세빛섬을 찾아주신 900만명이 넘는 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맞붙은 지난 21일 경선대회에서 우 후보는 박 후보가 '21분 도시' 구상의 일환으로 제시한 '수직정원도시' 공약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수직정원도시, 보기에 좋다. 나무 5000그루 심고, 도로 지하화해서 그 위에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이것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한다. 서울 전역에 21개 세우겠다고 한다"라며 "저는 오세훈 전 시장의 랜드마크 '세빛둥둥섬'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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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아니스트에서 ‘부활의 증인’ 서원한 천정은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청년들은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상은 무너져 내렸고 극심한 취업난과 빈부격차로 꿈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일보는 청년들의 꿈과 소망,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갓플렉스(God Flex) 시즌2 기획을 시작합니다. 청년들이 각 분야의 멘토들을 통해 다시 꿈꾸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릴레이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국민일보크리스천리더스포럼(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김정석 감독), 광림교회가 갓플렉스 기획을 후원합니다.


말기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천정은씨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에게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용기를 내보자”고 말했다. 신석현 인턴기자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첫 번째 인터뷰이는 천정은(47)씨다. 2012년 말기암 판정 이후 9년간 85차례 독성 강한 항암치료를 받은 그는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활 복음의 빛을 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암과 투병 중이면서도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는 천씨를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만났다.

“저는 암 진단을 받은 뒤 인생의 정지 상태를 경험했어요. 누구나 자신의 고통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들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졌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그분이 하시는 일을 경험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 시대 청년들은 바늘구멍과 같은 취업의 문을 뚫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노력한다. 정년이 보장된 직장을 위해 턱없이 높은 경쟁률의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이들도 많다. 피아니스트였던 천씨 역시 청년시절 누구보다 치열한 시기를 보냈다.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적당히 해선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없었어요.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는 하루 10시간씩 피아노를 쳤죠. 한 곡을 깊이 있게 완성하려면 보통 5~6개월 걸리는데 그렇게 준비해도 음악회에선 10분정도 연주할 때도 많아요. 음악회를 하면 성취감을 느끼기보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워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곤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경희대 음대에 진학한 천씨는 20대 중반까지 피아노 공부에 집중했다. 피아노만 알고 살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부탁에 지인들의 사업을 도와주기 시작했다. 천씨는 “지인들의 사업을 도와주면서 기획 등 중요한 일을 많이 했다”며 “내가 손대서 일이 잘된 것같아 뿌듯했고 노력하면 안 될 일이 없다고 교만하게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지만 무엇을 위해 사는지는 몰랐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피아노 연습을 해 음악회도 열었다. 그렇게 살다 30대 중반이 되자 허무함이 밀려왔다. 그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다 음악 부문에서 최고가 될 기회를 놓친 느낌이었다”며 “억울한 마음에 돈이라도 모아야 한다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2010년 치밀하게 준비해 동업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지만, 2년 만에 실패로 끝났다. 사업에 몰두하면서 피아노도 칠 수 없었다. 비참한 현실 앞에 자존감이 무너져 내렸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이 엄습했다. 그때 몸에 이상을 느껴 찾은 병원에서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말기암 진단을 받을 줄 알았다면 이렇게 살지 않았을 거라는 후회가 밀려왔어요. 그제야 내가 왜 태어났는지,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과연 신이 있는지 등이 궁금했어요. 죽음 뒤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면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죠.”

깊은 구렁텅이에 빠져있던 그는 중보기도의 힘으로 그동안 부정하던 하나님을 영접했다. 신앙을 갖게 되자 혼란스러운 인생의 비밀이 풀렸다. 기뻤다. 진리를 깨달으니 에너지 넘치던 20대 시절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알게 된 그는 ‘부활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 사명임을 깨달았다.

천씨는 “하나님께 제 몸을 맡기고 주님의 일에 힘쓰며 하루하루 살겠다, 스스로를 비하하며 죽음 앞에서 원망만 하는 이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천씨는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살면서 실생활에 필요한 것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을 경험했다. 그는 “우스개처럼 이야기하면 이렇게 남는 장사가 어디 있느냐”며 “어떤 유혹이 와도 예수님을 증거하다 생을 마감하고 싶다. 우리가 죽어서 가는 하늘나라를 위해 이 땅에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했다.

청년들은 죽음을 남의 일이나 먼 훗날의 일로 치부하지만, 천씨는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한다. 이 시대 청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금 내가 공들이고 집중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인지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이 아닌 내 욕심을 위한 것이면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채워주심을 경험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용기를 내보면 어떨까요.”파워볼사이트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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